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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도 목에 깁스하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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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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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은 끝났다. 부지런히 인사하고 고개 숙이던 당선인들이 슬그머니 목에 깁스하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다. 드라마 <정도전>에 나왔던 이인임이 한 “정치인의 허리와 무릎은 유연할수록 좋은 법” 말을 그들은 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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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정치인뿐 아니다.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구부리자 세상은 더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었다. 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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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은 아우성이다. 뭉게구름 같은 봄꽃들이 나를 좀 봐달라고 맵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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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면서 만난 들꽃은 ‘돌나물 애기똥풀 홍가시나무 지면패랭이꽃 산괴불주머니 국수나무 대파 매발톱 작약 노란선씀바귀 은방울꽃 끈끈이대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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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먼 여행을 떠날 듯 송화를 묻힌 소나무도 강건하다.

 

들꽃 사이로 거닐면서 온몸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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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옷차림으로 점심때 성심원을  사뿐사뿐 걸었을 뿐인데 봄꽃의 아우성을 듣고서야 비로소 농익는 봄을 보았다.

 

해찬솔일기 : http://blog.daum.net/haechansol7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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