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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람에 마음을 씻고, 다시 삶의 에너지를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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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마을 성심원의 녹색 물결~

행복한 바람을 안겨준 은인여러분

고맙습니다!

wind

“여긴 청소기가 없나요?”

가끔 자원봉사자가 묻는 말에 얼버무리곤 합니다. 요양원 2층은 집중실과 남회복실, 여회복실, 일반실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는데 모든 공간을 동시에 청소하기에는 청소기는 늘 바빴습니다. 이번에 가정용이 아니라 용량이 큰 업소용 청소기가 후원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침대 밑은 물론이고 냉장고 뒤와 창문틀까지 구석구석 청소하고도 시간이 빨라졌습니다.

“기도 하는 맛이 난다. 영화 보는 재미도 더 나고”

기도하면서도 옆 사람의 체온으로 요양원 3층 기도방은 후끈 달아올라 연신 흐르는 땀방울을 닦기 바빴지요. 이젠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이 기도방의 활기를 되찾아 주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기도하고, 간간이 틀어주는 영화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의 집은 전래동화에 나온 자린고비가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술 떠먹고 굴비 한번 쳐다보듯 어르신들은 에어컨만 봐도 서늘하다 하시네요.

“아직은 참을 만해”

프란치스코의 집 어르신들은 털털거리며 온몸을 다해 바람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선풍기에게 그간 미안했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에어컨이 설치되고도 좀 더 더워지면 켜자고 하시네요.

지적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가정사 4동에도 벽걸이 선풍기가 설치되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걷는 게 불편한 친구들이 혹시나 스탠드 선풍기의 선에 발이 걸릴까 걱정 됐는데 이제 걱정없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마을 성심원에 녹색 물결이 뒤엎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요양원은 이제 여느 때보다 아름답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은 묵은 마음을 새로운 마음으로 채우게 합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열심히 기도하며 이웃들과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이 모두가 행복한 바람을 안겨준 은인 여러분 덕분입니다.

푸른 바람에 마음을 씻고 다시 삶의 에너지를 채웁니다. 고맙습니다.

                                                                   글정리 생활복지팀 이효선

* 지난 4월호 소식지에 에어컨과 선풍기, 청소기 후원글을 올렸는데, 많은 은인분들이 손내밀어 주셨습니다. 은인분들의 고마운 사랑 잊지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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